함께라는 떨궈진 기억.
너와 나.
그분과 나.
그녀석과 나.
함께했던 기억은
내가 걸어온 어느 길엔가
넌지시 떨궈져 있다.
존재조차 모른채 그저 밟고 지나칠수도-
문득발견하곤 아무 생각 없이 지나칠수도-
그자리에 우뚝 멈춰 유심히 회상할수도-
....
그리고
오늘처럼 언뜻 스치고 한참을 걸어가다-
굳이 돌아와-
유심히 살펴보며 되짚어 볼 수도 있는
그런 기억.
.
그속의 사람.
함께라는 이름으로 기억속에 흘려졌던 사람-
난 당신을 기억할 수 있을까..
807si.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