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yssee #34 .. 해바라기의 碑銘 -청년화가 L을 위하여- 나의 무덤 앞에는 그 차거운 碑ㅅ돌을 세우지 말라. 나의 무덤 주위에는 그 노오란 해바라기를 심어 달라. 그리고 해바라기의 긴 줄거리 사이로 끝없는 보리밭을 보여 달라. 노오란 해바라기는 늘 태양같이 태양같이 하던 화려한 나의 사랑이라고 생각하라. 푸른 보리밭 사이로 하늘을 쏘는 노고지리가 있거든 아직도 날아 오르는 나의 꿈이라고 생각하라. 咸 亨 洙(1916~1946) 시인부락 1936.11. 2005. 경북 대보 구만
no mad
2005-06-06 2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