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번째 만남
할아버지는 더위를 피해 그늘에 누워 계셨다.
두 달여.. 긴 시간이라면 긴 시간 이였을까..
조금은 힘들어 하시는 할아버지 모습을 보고 있자니
어떠한 말조차 할 수가 없어
다만 그때 잡아주신 손 이젠 내가 먼저 잡아 드려야 겠다 싶어
할아버지 두 손을 잡아 드렸다. 건강하셔야 한다고..
떠날 땐..할아버지께서.. 다시 한번 내 손을 잡아 주셨다.
한번.두 번. 세 번 뒤돌아 보는 내게 힘드셨을 터인데도..
손을 들어 잘 가라고 하신 모습 잊을래야 잊을 수 없을 거 같다.
5월31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