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디카를 사고 친구들과 풍경사진만 찍다가 문득 부모님 모습을 보았습니다.
너무 죄송스런 마음이 들더군요. 가장 소중하신 분들을 생각하지 못해서.....
사진 찍자는 못난 자식놈의 말에 매우 기뻐하셨습니다. 어럽지도 일도 아닌데,
그냥 셔터만 누르면 되는 일인데, 스튜디오도 아니고 그냥 방문뒤에서 찍는 그런
간단한 일조차 못한 제가 너무 못나보였습니다.사진을 몇장 찍고 확인하면서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제가 모르는 사이 너무 늙어버리신 모습이 모니터로 보였습니다. 그렇게
고생하셨으면서도 자식놈들에게는 고생이란 단어를 모르게 하실려고 하셨던 모습들이
스쳐지나갔습니다. 얼마전 시집간 누나를위해 이것저것 챙겨주시는 모습을 보고
-바쁜 누나를 위해 약수물을 대신 떠다 주십니다-나는 그분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을 했습니다.
부모님..정말 존경합니다..그리고 사랑합니다..못난 놈이지만 이때까지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