喪..
지난주 금요일. 친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워낙 연세도 많으시고 건강도 좋지않으셨기에 가족들은 이미 전부터 준비하고 있던일이었다.
그래도 막상 떠나시니.. 안타까움과 슬픔은 눈에서부터 반응하더라.
出喪 전날 저녁...
마지막 가시는 모습 남기자고 아부지가 카메라를 찾으셨다.
그나마 가족중에 카메라를 만지는 나도 정신없이 내려가느라 준비를 못했다.
되는데로 시골집에 굴러다니는 20년은 족히 됐을법한 AF자동카메라를 하나 찾아
차로 10분이나 걸리는 장에 나가 필름을 사다넣고 마지막 가시는 모습을 남기기 시작했다.
葬을 마치고 산을 내려가던중..
반대편 길로 천천히 가시는 아부지의 뒷모습이 계속 눈에 아른거렸다.
글쎄... 몇십년후.. 내 모습일까..란 생각에 자꾸만 눈이 따가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