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비 애비는 제 속마음 다 드러낼 수 가 없습니다. 농기계 사느라 진 빚이 불어 어깨를 눌러도 커가는 아이 교육시키는 일이 암담해도 올 한해 농사 걱정에 하염없이 논바닥을 들여다 보다가도.. 아빠에게 달려나온 철없는 어린 것이 신나라하는 모습에 같이 놀아줍니다. 환하게 웃어줍니다. 아이에게 아빠는 하늘이기 때문입니다. 바다이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기대어 올 때 든든히 버텨주는 힘 센 나무이기 때문입니다.
맑은날 햇살처럼
2005-06-02 0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