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수(死刑樹)
해미읍성 호야나무
나무시리즈 끝...
2002년 촬영
Pentax67
Carl Zeiss Distagon HFT 50mm F/4
사적 제116호. 해미읍성은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읍성으로는 원형이 가장 잘 남아있으며, 조선말 천주교도들의 순교 성지로도 유명하다.
특히 1866년 병인박해때 1천여명의 천주교인들을 처형한 회화나무와 사형대 등이 남아있는데, 이 회화나무에 신자들의 머리채를 묶어 매달아서 고문을 하여 죽였으며, 그 흔적으로 지금도 철사줄이 밖혀 있다. 사진의 나무가 바로 이것으로 밤에 보면 사연 만큼이나 음산하다.
또한 성문밖 도로변에는 회화나무에 매달려 고문을 받으면서도 굴하지 않은 신도들을 돌 위에 태질해 살해했던 자리개돌이 있어 천주교도들의 순례지가 되고 있다.
ps) 밤에 혼자 사진찍는게 버릇되면 귀신 안무섭다. 공동묘지도 가뿐(?)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