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길에서 놀던 아이들 셋 .. 해질 무렵 오르기시작한 그곳 비탈길을 일컬어 '낙산' 이라고 했습니다. 개발되어 깨끗하고 보기좋게 정리된 풍경이 더욱 가슴 쓰린 이유, 말하지않아도 알겠지요. 그곳에는 십수년전 웅크리고 잠들던 선배동료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곧이어 무너지고 사라질 그 허름한 집들위에는 또다른 도시가 아니라 바로 하늘이 내려앉았습니다. 이 꼬마녀석들 제발 씩씩하게 자라주길 바랍니다.
절망적 맥주
2003-07-28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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