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희망이란....?
태국에 갔을때 입니다.
술집 한가운데 무대가 설치 되어 있고
그 위에서 킥 복서들이 시합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열정을 다하여 3라운드를 끝낸뒤
벌겋게 상기된 얼굴과 땀에 젖은 몸으로 손님들에게 다가가
맥주 한잔과 1불 짜리 팁을 받고 감사의 인사를 하면서 여기 저기를 돌아 다녔습니다.
좀전에 링 위에서 땀을 흘리며 상대를 넘어 뜨리고
발로 손으로 여기 저기를 난타 당하던 그들은 빈민가의 어느곳에서
위대한 킥복서의 꿈을 키우며 유년을 보냈을 어린 소년이였을 겁니다.
세상은 그들에게 아무런 희망도 주지 못한체 몸뚱이 하나로 그렇게 살아가라고 만 합니다.
시간 앞에서 그들이 할 수 있는건 희망을 조금씩 잃어가는 것 뿐 입니다.
잠시후 그들은 지친 몸을 추스리지도 못한체 또다시 링위에 오릅니다.
그들중 누군가가 링 바닥에 쓰러져 고통스런 얼굴로 우리를 쳐다볼때
자본의 맥주를 들이키며 우리의 환호소리는 점점 커져만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