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물밑에서... 무언가 썩는 냄새... 물 떨어지는 소리... 숨이 탁탁 막히는 증기가운데에서 떠오른 것은 20대 초반의 여성이었다.... 심하게 부패되었음에도 공포가 깃든 얼굴은 확연히 알 수 있었다.. 주위 사람들은 코를 감싸쥐고 구역질에 여념이 없었지만 난 당시의 상황을 상상하며 눈을 감았다.. 고요가 감도는 동안 물소리가 들려온다... 똑.....똑............똑.....
requiem
2005-05-2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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