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UNG_MAY 안개와 햇빛 그리고 바닷바람 덕분일 게다. 뻣세고 푸르퉁퉁한 잎으로 겨울을 보낸 차나무들은 긴 봄가뭄 속에서도 파릇파릇 새순을 틔워냈다. 국내최대의 차 생산지 이곳 보성에서는 본격적 으로 햇차잎을 따는 아낙들의 손길이 바쁘고 그 녹색 융단을 보려는 여행자들도 늘고 있다. 한없이 긴 고랑들, 아침안개에 몽환적 분위기를 자아내는 녹차밭의 삼나무길. 그리고 맑은 하늘. 내가 숨쉬고 있음이 단지 고마울 따름이다
허심청
2005-05-2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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