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펜을 들었다가.. 놓습니다.
마음속으로 깊이 새겨둔 한문장을 겨우 찾아 펜을 듭니다.
다시 놓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마음을 전달해줄 어휘가 떠오르질 않습니다.
책이나 많이 읽어둘껄.. 하는 후회가 가득합니다.
차라리 이 사진 한장이.. 더 많은 이야기를 합니다.
언젠가 이 사진으로 한 여자를 울린 적이 있습니다.
나의 연인이 되기전, 그녀에게 이 사진으로 더 많은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그녀에게도 그 이야기가 전달이 되었던 것이겠지요..
지금은 제가 이사진을 보고 있습니다.
제가 이속에서.. 많은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왜 그땐 몰랐는지..
왜 억지웃음을 그대로 믿었었는지..
기다림이라는 제목은.. 잘 지은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