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겠지 아직 이 넓은 세상에 내 몸 하나 쉴 곳 찾지 못했어 어쩔 수 없이 끝 없는 방황을 해야 하나 어딘가 떠밀려 가는건 정말 싫은데 이제 그만 내려와 둥지를 틀라 하지 아침부터 밤까지, 또 아침까지 날아도 소용없다고 이제 그만 헛된 날개는 접어 넣으라고들 하지 그래도 내가 있을 곳은 하늘 쉴 곳 또한 하늘 새는 하늘에서만 빛나기에 나중에, 내 눈 감을 때 쯤 내려 갈 테야 아직은 날 수 있어, 아직은 날 수 있어 언젠가 흔적도 없이 사라질 그 날 까지는 아직은 날 수 있어, 아직은...
emptydream
2005-05-27 1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