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둠의 역사
18세기 근대의 동물원이 탄생하기 훨씬 이전에,
인간이 인간에게 내리는 형벌은 가혹했다.
노동력을 상실시켰던 그때의 형벌은 감옥의 발달과 함께
인간이 그어놓은 테투리를 벗어난 사람들은 그 속에서 '교화'라는 명목으로
분할된 시간과 공간 속에 감시받기 시작했다.
그것은 오늘날에 이르러 사회가 권력에 의해 통제되는 거대한 일망감시체제로 변화한다.
오늘은 그렇게 들여다보고 있지만
어제부터 우리는 누군가에게 들여다보여지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tmax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