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을 향하여 용호동 용호농장 [2005.5.14] 세월이 흘러가버린 것 이외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가? 망각은 나의 추억들을 그 흐름속에 넗고 굴림으로써, 그것들을 단순히 마멸시켜 묻어버리는 것으로 그치지 않았다. 내 추억의 단편들을 가지고 망각이 쌓아놓은 깊은 체계는, 내 발걸음이 보다 견고한 평형을 유지하도록 해주며, 또 나의 시야에다 보다 밝은 계획을 제시해주었다. 하나의 질서가 다른 질서와 대체된 것이다. -슬픈열대- +data: x-pan 45mm, 필름스캔 (폴라로이드ss120-sf)
bbuli
2005-05-24 0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