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치않는다는, 혹은 변하지 않았다는 믿음.
언제나처럼 바삐 길을 옮기던 중.
횡단보도에 멈춰서서 잠시 하늘을 바라보게 되었다.
...
눈을 시리게 하는 높고 푸른 하늘과 머리를 쓸고 가는 시원한 바람...
그리고 그 순간 생각나는 것..
망각이라는 것은 그 "느낌"뿐 일지도 모른다는 것..
세상은 그대로이고 나 또한 그대로가 아닐까.
늙어가는 것, 철이 들어간다는 것이 내가 변해간다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대로인 나를 항상 잊지 않고 기억하며 살고 싶다.
추억과 현재와 미래의 나는 언제나 한사람임을 꼭 믿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