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치않는다는, 혹은 변하지 않았다는 믿음. 언제나처럼 바삐 길을 옮기던 중. 횡단보도에 멈춰서서 잠시 하늘을 바라보게 되었다. ... 눈을 시리게 하는 높고 푸른 하늘과 머리를 쓸고 가는 시원한 바람... 그리고 그 순간 생각나는 것.. 망각이라는 것은 그 "느낌"뿐 일지도 모른다는 것.. 세상은 그대로이고 나 또한 그대로가 아닐까. 늙어가는 것, 철이 들어간다는 것이 내가 변해간다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대로인 나를 항상 잊지 않고 기억하며 살고 싶다. 추억과 현재와 미래의 나는 언제나 한사람임을 꼭 믿고 싶다...
indian
2005-05-23 2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