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길에... 북한산을 내려오는 길에... 높다란 아파트 앞을 쓸쓸히 자리잡고 있는 조그마한 집 한채... 너무나도 초라하게 자리하고 있는 집이기에.. 연민스럽기까지 했다.. 저기 사는 사람에 마음까지도 주제넘게 읽을 수 있을것만 같았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뒤통수를 한대 맞은 듯..... 무릎을 탁 치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위대했던 자연... 그들은 적어도 자연과 가까이 사는 것.. 오히려 그렇지 못한 처지의 내 마음이 그들에게 읽힌듯...
흑백수정체
2005-05-23 1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