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길에...
북한산을 내려오는 길에...
높다란 아파트 앞을 쓸쓸히 자리잡고 있는
조그마한 집 한채...
너무나도 초라하게 자리하고 있는 집이기에..
연민스럽기까지 했다..
저기 사는 사람에 마음까지도
주제넘게 읽을 수 있을것만 같았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뒤통수를 한대 맞은 듯.....
무릎을 탁 치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위대했던 자연...
그들은 적어도 자연과 가까이 사는 것..
오히려 그렇지 못한 처지의 내 마음이 그들에게 읽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