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할머니, 시간이 불다. 휙, 바람처럼 시간이 불었다. 바쁜 걸음으로 내일을 향했다. 너무 앞서가는 세월을 따라 어제를 벗지 못한 오늘이, 나를 벗지 못한 내가, 무겁게 뒤를 따르고 있었다. 힘겹게 내일을 만나고 있었다. 부디, 내일 만나는 오늘은 맑은 하늘을 내려 주었으면 좋겠다.
나는 나무다
2005-05-23 0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