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2
오랜만에 집에 같이 퇴근해서..
옷갈아 입으며...
사랑스런 그녀는 나의 생일선물로...
무엇이든 사도되고, 무엇이든 원하는대로 할 수 있는
자유 이용권을 주었다...
고민을 했다..
꿈에 그리던 70-200 IS를 사볼까...
16-35를 살까? 그것도 아니면 제대로된 필카를 한대살까?
기왕이면 콘탁스나 라이카로?
그런데 그걸 사서 뭘찍지?
예전에 들었던 말이 생각났다...
200만원짜리로 찍은 못생긴 모델사진보다
10만원자리렌즈로 찍은 예쁜 모델 사진이 훨씬 낫다...
난 생일선물로...
사진에 찍히기를 끔찍하게 싫어하는 그녀에게...
그녀사진을 자유롭게 찍게 해달라고 했다..
즉...'모델'이 되어달라고..^^
기꺼이는 아니었지만...고민끝에 허락을 했다..
그 첫작품이다..
사진은 그다지 이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난 충분히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