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바다.... 이세상에 오직.... 그녀와 나... 둘뿐이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함께 있다는 그 이유만으로도... 아무것도... 어느것도... 나에겐 전혀 필요치 않던... 내 생의 가장 아름다운 시간이 있었습니다. 바다를 좋아 했던 그녀 입니다. 드넓은 바다를 함께 바라보며... 내게 주어진 인연에... 내게 주어진 시간에... 한없이 감사하고... 또 감사해하던 시간들... 이제... 텅빈 바다에 나 홀로 서 있습니다. 눈을 감으면.... 나를 향해 웃으며 달려오는 그녀가 보입니다. 너무도 서러워서... 너무도 안타까워서... 끝내 감은 눈을 뜨지 못하고 발걸음을 옮겨냅니다. 내게 바다는... 그녀 입니다. 獨樂....
독락[獨樂]
2005-05-16 2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