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바다....
이세상에 오직....
그녀와 나...
둘뿐이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함께 있다는 그 이유만으로도...
아무것도... 어느것도...
나에겐 전혀 필요치 않던...
내 생의 가장 아름다운 시간이 있었습니다.
바다를 좋아 했던 그녀 입니다.
드넓은 바다를 함께 바라보며...
내게 주어진 인연에... 내게 주어진 시간에...
한없이 감사하고... 또 감사해하던 시간들...
이제...
텅빈 바다에 나 홀로 서 있습니다.
눈을 감으면....
나를 향해 웃으며 달려오는 그녀가 보입니다.
너무도 서러워서...
너무도 안타까워서...
끝내 감은 눈을 뜨지 못하고 발걸음을 옮겨냅니다.
내게 바다는...
그녀 입니다.
獨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