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ologue.. 바다를 보면 바다를 닮고...나무를 보면 나무를 닮고 ... 모두 자신이 바라보는 걸 닮아간다... 멀어져서 아득하고 아름다운... 너는 흰 셔츠처럼 펄럭이지... 바람에 펄럭이는 것들을 보면 가슴이 아파서 ... 내 눈 속의 새들이 아우성친다... 너도 나를 그리워할까... 분홍빛 부드러운 네 손이 다가와 돌려가는 ... 추억의 영사기... 이토록 함께 보낸 시간이 많았구나 ... 사라진 시간 ...사라진 사람... 바다를 보면 바다를 닮고...해를 보면 해를 닮고... 너를 보면 쓸쓸한 바다를 닮는다 - 시 신현림 -
kt916
2005-05-15 1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