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친구 민규
"형아"
"응?"
"형아는 내가 이렇게 놀러오는게 싫지 않아?"
이따금씩 자취방에 놀러오는 꼬마친구가 갑자기 그렇게 물어왔다
"왜? 싫을것 같아?"
"몰라 우리 엄마가 이상하데"
"뭐가?"
"내가 형이랑 친한게..."
"그래?"
"응"
"형아는 내가 놀러오는게 싫지 않아?"
"아니 그런적 없는데?"
녀석은 여전이 이상하다는 듯한 표정이다.
"사람이 살면서 여러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언제나 내가 배울점이 있게 마련이야.
난 그래서 너한테서도 배울점이 있어서 좋아"
"으응... 이상하다."
녀석은 마치 꿈을꾸는듯한 표정으로 내 이야기를 이해하려 했다.
글쎄...
세상을 살면서 누구에게나 무엇인가를 배울 점이 있다는 것을
녀석도 깨닫는 때가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