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을 마감하며 내게는 지금의 눈(雪)도 버티기 어렵답니다. 영광스런 내 생애는 마감하고 또 다른 인생을 살아야 한답니다. 이제 생명보다는 뼈다귀 힘으로 버팁니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내게 수백년을 살아 온 정신이 아직 있다는 겁니다. 봄, 여름, 가을 , 겨울 나와 함께한 올곧은 내 정신이 살아 있습니다.
드무
2005-05-10 0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