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인사
'멜리나, 우린 까맣기 때문에 컬러보단 블랙앤화이트로 찍는게 좋을거야...'
'오케이~!' (좀 웃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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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띠랑 레오는 한국에서 3년 동안 일한 외국인 근로자입니다.
제 조카를 보면 두고 온 아이들이 그리워 눈시울을 적셨고,
겨울엔 추위를 적응 못해 전기장판과 난로로도 몸과 마음을 녹이지 못했죠.
약자앞에서 강해지는 못된 습성들을 관찰하면서, 아니 겪으면서,
하루 하루를 고되게 살아왔습니다. 달력에 돌아갈 날을 동그라미하며...
결국 지난 목요일, 그들은 마지막 동그라미를 그렸습니다.
부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그리고 현재 한국에 있는 모든 외국인들의 행복을 기도합니다.
우리의 사랑은 그 어떤 난로보다 더 따뜻하게 그들의 마음을 감싸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