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상
우린 일상이 늘 평범하다고 생각한다.
때로는 지루하고
때로는 답답하며
때로는 공허하다.
1초의 순간
하루의 시간
혹은 1년의 기간이
꼭 한번 지나고 나면 그 뿐이라는 것을,
다시는 돌이킬 수 없음을,
우리는 매 순간 얼마나 기억하며 살아가고 있을까.
주어진 시간속에 항상 흥미로운 절정이 있을 수는 없겠지만
고요히 흐르는 삶의 숨결에 매 순간 귀 귀울이고
사소한 일상일 지언정 최선을 다 해 집중하는 모습이
그 어떤 그림같은 풍경보다 아름답다.
그들의 일상을 담으며
문득, 나의 일상은 어떤 모습일까에 대해 생각했다.
그리고
그 동안 하찮게 버려왔던 내 일상의 조각들이 부끄러움으로 가슴 속에 남았다.
2005. 04. PAR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