仁術
이 아이..
수술이 끝나고 상처가 아물면
아이의 가슴에 새겨졌던 고통의 상처도 아물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태어나 한번도 의사를 만날 수 없는 사람도 있다는 오지에서 태어난 이 아이가
오늘 받은 이 수술은 이제 장가를 가서 예쁜 아내를 얻을 수도 있고
또 소년을 닮은 귀여운 아이도 갖을 수 있게 된다는 의미랍니다.
그렇게 겁에 질린 눈을 하고도 엄마손을 잡아끌고
평생에 한번 있을까 하는 기회를 놓지 않으려고 애를 씁니다 ... 참 많이 아플텐데도
소리내 울지않고 얌전히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의 뒷모습이 참으로 아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