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산 속 올빼미
"올빼미들 정말 정신 똑바로 안차립니까."
"올빼미들 아침 안먹었습니까."
"그런데 왜 목소리가 그모양입니까."
"코스 타기 싫습니까."
"PT가 좋습니까."
"아까부터 앞꿈치 모으라는 말 못들었습니까."
"그런 썩어빠진 정신상태로 군생활 제대로 할 수 있겠습니까."
"거기 뒤에 있는 43번 올빼미 자꾸 까딱까딱 합니까."
"43번 열외합니다."
"43번! 43번! 43번 열외하란 말입니다~!!!"
"김조교 43번 좀 맡아줘요."
"올빼미들 앞으로 잘 할 자신 있습니까."
"아직도 목소리 조교맘에 들지 않습니다."
"잘 할 자신 있습니까."
"예 이제 목소리 본 조교 맘에 70%정도 드는 것 같습니다."
"그럼 본 조교 올빼미들 말 마지막 한번만 더 믿어보겠습니다."
"정말 마지막입니다."
"그러면 본 제 4코스 통나무 넘어가기를 실습함에 앞서...."
--------------------------------------------------------------
세월이 아무리 변해도 변하지 않는 유격조교의 잔소리.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 게 명약...
.....................그러나 열외는 쥐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