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님을 보내며... 나의 하나뿐인 할머니를 이제 보내고 만다. 난 왜 이렇게 운이 없는 것인가?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 나를 떠날 때마다 공허함만 남을 뿐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기분이란 ... 난 나의 할머니께 해드린 것이 아무것도 없다. 늦게 찾은 할머님이지만 세상에 존재하지 않은 분이라 생각했었지만... 할머니란 존재가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했는데... 이제 다 커버리고 이제 먼가 해드릴 수 있는 나이가 되었는데 난 해드릴 수가 없다. 이제 난... 사진으로 나마 나의 할머님을 기려보려 한다. 할머님의 막내 손주의 아쉬움을 뒤로 나의 마음을 담아 본다. 편히 잠드세요. 사랑합니다.
DDucki
2005-05-05 0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