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시리즈 #4
전번 나무와 같은 그 나무.
장비와 필름이 다르니 색감도 확 달라진다.
2001년. 전북 고창 촬영.
Rollei SL66 + Carl Zeiss Distagon 50mm F/4
Nikon CoolScan 9000ED
필름 카메라의 경우 사진의 색감을 가장 많이 좌우하는 것은 필름의 선택이다.
물론 슬라이드 원고를 최종 결과물이라고 했을 때의 이야기이다.
인화지와 인화 과정에서도 색감 차이는 상당하다.
이런 것들에 비하면 렌즈 메이커에 따른 색감의 차이는 거의 미미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비병에 걸리면 무지하게 민감해진다.(고 생각한다)
뒤에 괄호로 사족이 붙은 이유는, 스스로 민감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아무런 사전 정보없이 인화물만 가지고 촬영기종을 맞추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인화물(또는 이미지 파일)을 최종 결과물이라고 한다면, 또는 디지털 카메라라면...
색감을 가장 많이 좌우하는 것이 포토샵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