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 free~!!! 영국이란 곳에 오랜 시간을 있다가 보니 이별이란 것을 많이 경험하게 됩니다. 길게 공부하다가 가는 사람들, 짧게 어학연수만 하고 가는 사람들부터 해서 이곳에 정착하여 사는 사람들까지. 이 곳에 계속 사는 사람들이야 상관없지만, 잠시 있다가 가는 사람들과 너무 친해지지 말아야지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막상 동갑나기 친구라도 한 사람 만나게 되면 언제나 외로움을 많이 타는 저로써는 그러기가 쉽지가 않았습니다. 여튼 제가 살던 집에 house-mate로써 같이 살게 되면서 친해지게 된 동갑내기 친구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반가웠던 것은 니콘 F4슈터로써 저와 사진이야기를 같이 할 수 있는 친구여서 더 좋았구요. 그런 친구가 한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이젠 이별에 대해 많이 무뎌졌겠지...하고 생각하면서도 그래도 이별은 언제나 맘이 아픈 일인 것 같네요. 그 친구가 떠나기 얼마전 서로를 찍어서 사진으로 남겨두자는 생각으로 둘이서 London에서 그리 멀지 않은 Eastbourne이라는 바닷가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곳에서 찍은 친구의 사진입니다. 그 동안의 추억이 고스란이 담겨있는... EOS 3 + 24-70 L / Kodak T400 CN
[창문지기] 창문으로 바라본 세상
2005-05-02 0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