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 힘든 걸음을 걸으시던 할아버지. 연신 헛기침을 하시며 피곤한 몸을 아무렇게나 앉히셨다 나를 발견하고서는 한참을 응시하다가 이내 고개를 돌리신다. "쉬었다 가야제" 왜? 독백처럼 내뱉은 할아버지의 한마디가 왜 내겐 스쳐지나치지 못하는걸까 "쉬었다 가야제..." 여운이 남아 한참을 움직일수가 없었다. 벗 없는 소주라도 나눠 마셔드릴걸....
정승익
2005-04-28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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