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나 한잔 같이하고 가지...
.."에이~ 형 찍찌 말아요~ ! 허허^^"
."자식 왔으면 몇일 쉬다가 갈것이지 떨렁전화해 놓고 바로 간다고 하냐?"
.."저는 괜찮은데 같이 온 형이....."
."아쉽다~ 자슥~ 술이나 한잔 같이하고 가지~"
호주에 처음와서 만나게 된 동생이다.
만나서 이것저것 이야기 하다보니 세상 참 좁다는게... 대학 친구네과 후배네그려..
농장으로 들어가서 돈을 좀 더 벌어오겠단다.
학원도 다니고 여행도 다닐만한 경비나 마련한다고...
차를 샀단다
며칠이 지나니 차가 퍼져서 돈이 다 나간다고 하더니만..
조금 더 지나니 차를 판다고 하더라...
멜번근처에서 당분간 더 있겠다고 하더니
훌쩍 브리즈번으로 와서는
얼굴 잠깐 보러 왔다니.....
그래도 얼굴보니 건강해 보여서 기분좋네...
주차해 놓은곳에 차를 가지라 같이 가면서
넉달간의 회포를 풀기엔 아쉬움이 남았지만,
그래도 건강하게 까무잡잡하니 탄게 보기 좋드만...
걷는도중 했던 얘기중에
한번은 차값이 너무 나가서 차를 팔려고 내놓았었단다
싸게 내어놓은건데도 워낙에 오래된 차라 팔리지도 않는다더라
이번엔 다른 농장으로 간단다
가서도 건강히 잘 지내길..^^
술이라도 한 잔 같이하고 갔으면 좋았으려만..
만류하며 찍었던 사진하나로 기억해보며 기원하마
건강해라~
돈도 적당히 벌어오고
워킹홀리데이가 뭐 대수냐?
1년이란생활 고생하며 지내도 보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