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골을 실점한 골키퍼의 눈물
아시아 여자 청소년 축구대회
중국 대 싱가폴 전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고 전광판엔 27-0 이라는 스코어를 잠깐 비추며 꺼집니다
선수들이 피로에 지친 근육을 풀어주느라 스트레칭을 할 무렵
한 선수가 흐느끼기 시작합니다..
경기내내 자신을 향해서 수없이 날아오는 공들...
맞서 싸우기엔 너무도 역부족인걸 미리 알고 있었을테지만
어린 선수가 견디기엔 너무도 버거웠나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기록만 보면 27골을 실점한 골키퍼이지만
그보다 훨씬 많은 슛을 막아낸 골키퍼임을 생각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 제1회 아시아청소년축구대회가 열리고있는 남해 스포츠 파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