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70 처음 잡던 날
(사진의 copy 과 관련하여 문제가 된다면 조치하겠습니다.)
사진의 똑같은 구도를 레이소다에서 보고 흥분한 적이 있습니다.
전혀 생각지 못한 시각의 정말 휼륭한 사진이라고 느꼈는데
그 생각을 반증이라도 하듯 일면 톱으로 올라와 있었어요
그때 이런 생각을 했었나,,,
"내일 D70 사면 꼭 한번 찍어봐야지."
D70 사기 하루전날 밤 그날,
D70 산 그날, 학교도 빼먹고 혼자 선유도 가서
이 씬을 무려 14장이나 같은 사진을 찍고 온 기억이 나네요
화벨 바꿔가면서, iso 값 바꿔가면서,
매뉴 들어갔다 나왔다, 이리갔다 저리갔다,
그땐, 손에 감기는 칠공이의 그립이 그렇게 좋을수가 없었는데,
그게.. 벌써 수개월 전 일입니다.
불현듯 다가온 디지털에대한 염증은 D70 을
전부 팔아 치워버렸고
그냥 그러려니 생각하려 하지만
가슴한켠이 뻥 뚫린듯, 허전한건, 쓸데없는 감상인지요..
사진은, 이제는 없는 칠공이를 위함입니다.
제가 그동안 사진에대해 성장하지 못한탓인지,,, 이 씬에대한 그때의 감명은 아직도 그대롭니다,
(exif 정도를 보니 White balance 가 SUNNY 로 되어있는게,
D70 처음잡던 설레던 그날이 생각나, 나도모르게 빙그레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