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이젠 그 내용도 가물가물한....하루키의 소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를 참 인상깊게 읽었던 적이 있다. 아니 그 시절 그의 모든 소설들이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 길을 가다가 정말로 무척이나 바람이 많이 불던 날이었다.. 마른 잎들이 노래를 부르는 듯 했다. 아니 바람의 노래였을까... 조금 시간이 지난 지금도 다시금 이 사진을 들여다 보면 바람의 노래가 들려오는 듯 하다.....스스스스스.....스스스스.... 마른잎의 노래였냐...바람의 노래였냐.....란 것에 머릴 갸우뚱 하다 보니... 며칠전 봤던 "달콤한 인생" 첫 장면까지 더불어 생각나 버린다... 제자가 스승에게 물었다. 저 바람에 움직이는 나무는 바람이 움직이는 것입니까? 나무가 움직이는 것입니까? 스승이 제자에게 말하기를 아무 것도 움직이는 것은 없다. 네 마음이 움직이는 것이다. 쩝...;;;
rainy
2005-04-20 2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