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ploratorium (Fine Arts Palace) 탐험관은 1969년 프랭크 오펜하이머에 의해 문을 열게 된 세계 최고의 과학관이다. 물리학자이면서 동시에 과학교육에도 관심이 많았던 프랭크 오펜하이머는 대학에서 물리학을 가르칠 때부터 실험활동이 학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동시에 유럽의 여러 박물관을 답사하면서 미국에도 사람들이 직접 만지고 해볼 수 있는 (Hands-on) 과학관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신하게 됐다. 여러 조사 후에 오펜하이머는 1915년 파나마-태평양 국제엑스포가 열렸던 장소에 남아있던 건물을 박물관 부지로 확보했다. 이곳이 바로 현재의 샌프란시스코 파인 아츠 궁전(Fine Arts Palace) 자리다. Exploratoruim 이름 그 자체에서 묻어나오듯 “탐구”의 정신이 깃 든 이 곳의 철학은 모든 전시물 제작에 그대로 투영된다. 1985년 오펜하이머는 죽었지만 전시물에 대한 그의 철학 -호기심을 자극하라, 생각하게 만들어라, 놀이로써 할 수 있도록 하라, 때론 이상해 보이도록, 때론 아름답게 보이도록 하라-은 현재까지 모든 엑스플로러토리움의 전시물에 살아있다. 1991년부터는 프랑스의 유명한 물리학자이자 과학교육자인 고에리 들라코트(Goery Delacote) 박사가 관장을 맡고 있다. 현재 교사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프로그램과 다양한 온라인 자료 개발, 박물관간의 파트너십을 통해 엑스플로러토리움의 영역을 박물관 그 이상으로 만들려는 작업을 진행해나가고 있다. 1999년 이 곳은 다른 과학관들과 처음으로 엑스플로러토리움 네트워크(ExNET)를 만들었다. 이것은 전시물을 활용한 전문적인 교수방법론과 엑스플로러토리움의 철학을 제공한다. 2002년부터는 박물관에서 이뤄지는 비형식적인 과학교육 활동이 학교의 교육과 어떠한 관련성을 갖는지 연구하고 있다. 엑스플로러토리움은 단순한 과학관이 아니라 과학과 예술, 그리고 인간의 지각을 보여주는 전시관을 표방한다. 이러한 엑스플로러토리움의 과제는 사람들이 주변의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기르도록 혁신적인 환경을 만들고 프로그램과 자료를 개발해 새로운 배움의 문화를 창조하는 것이다.
metamorphosis
2005-04-19 1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