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기다립니다. 시골 버스 정류장 귀퉁이에 앉아 오지 않는 당신을 이렇게 기다립니다. 벌써 몇시간이 지났습니다. 당신에게 안겨줄 시든 진달래꽃 화분하나 가슴에 앉고 난 당신을 기다리지만 무정한 당신은 오늘도 발자국 소리조차 들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내일도 기다립니다 알고 있습니다 당신이 세상에 없다는 사실을... 하지만 기다리고 싶습니다 당신이 날 기다리는 것 처럼... 2005.04.16 예산장터 버스정류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