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속으로 사라진 하루
2005.04.17 기장 대변항에서
오랜만에 카메라를 매고 사진을 찍으로 나선다
바다를 참 오랜만에 온것 같다
저녁을 먹고 바람을 쐴겸 그리고 사람들에 쌓여서
거리를 걸어보고 싶었다 사람들의 느낌을 느끼고 싶었다
바다냄새와 바다소리
갈메기 울음소리와 날개짓이 보고팠다
사람들의 움직임과 삶이 보고팠다
오랜만에 나의 카메라 셧터에 검지를 올려본다
그리고 소리없이 가만히 눌러본다
그리고 나의 숨소리를 들었다
나도 살아가고 있구나......
이것이 내 삶인데
이제서야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는가 보다
내심장의 두근거림이 들린다
셧터음과 함께 두근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