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은 잡는다는 것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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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잡는 것에 관하여.
엄지를 제외한 네 손가락이 하나의 면처럼 되어 상대방의 손을 잡는 것은 따뜻함이 있고 풋풋함이 있다.
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쉽게 손을 놓을 수 있게 되는 점이 있다.
조금 어려운 일이나, 개인적으로 힘들 때에는 쉽게 놓아버릴 수 있게 된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엄지손가락을 꼬옥 감싸는 것은 철저하게 이끌어주겠다는 점이 있다.
내가 너를 감싸주고, 보호해주고 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뒤따라 가는 사람의 의견보다는...이끄는 사람이 고집을 부릴 수 있게 된다.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위와 같이 손을 잡는 건 내가 제일 좋아하는 모습니다.
각자의 부분 부분들이 상대의 부분 부분과 교감하면서, 커다란 하나가 된다는 느낌을 준다.
마치 기도를 할 때 양손이 포개어져 무언가를 간절히 기도하듯. 둘만의 사랑을 기원하는 느낌을 준다.
힘들 때에... 손을 놓고 싶을 때에... 손을 풀기 위해 하나의 손가락을 풀어도 나머지 손가락들은 그대로 있다.
정말 아니라면, 다 놓아버리겠지만... 나머지 손가락을 풀기까지 한 번 더 생각을 해보거나, 힘을 받을 수도 있다.
사진 한 장에 수많은 의미를 부여하거나, 개똥철학을 읊고자 하는 심사는 아니다.
결국 하고 싶은 말은......
손을 잡는다는 건, 용기있고 사랑을 가진 사람이 할 수 있는 행동이다.
손을 잡는다는 건, 참 좋은 일이다. 참 따뜻한 일이다.
(이리 간단하게 말하면 될 것을...ㅡ.ㅡ;; 글재주 있는 사람이 부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