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의 휴식
미국에 있는 학교들 거의 대부분이 디스어빌리티 센터를
두고 있습니다. 장애인을 위해 다각적인 방법으로 지원을
하죠. 그들이 학교 내에서 공부하는데, 생활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수업시간에 맞춰 버스, 카트를 운행하며, 맹인을
위해서는 교제를 점자로 만들고, 청각장애인에게는 수화를
할 줄아는 사람을 붙여주는 등 많은 일들을 합니다.
이 친구도 다리가 불편하고, 눈이 안보이고, 약간의 청각
장애가 있지만 학업에 충실하고 교우관계도 매우 좋은 친구
입니다.
그를 카페 앞에서 보았을 때, 사진을 찍을때, 그는 당당하게
말합니다. 잘 찍어 달라고. 그런 그를 찍기에는 아직 부족하
지만 잘찍어 보겠다고 말하는 제 마음은 약간 씁씁합니다.
정작 사진의 주인공은 이 사진을 볼 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어느 공간에서 어느 햇살 아래서 사진을 찍었었다 라는
기억은 그에게 남아있겠죠?
그가 하려는 것, 앞으로 일들이 순탄하지만은 않겠지만, 지금처럼
당연히 잘 해 나가리라 믿습니다.
그는 강인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