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다고 할수 없는 져녁 풍경..낙산사화재 현장에서 4월 5일 낙산사 경내의 사진입니다........... 이날따라 저녁 노을이 참 좋았습니다만, 그 아름다운 노을을 느끼지 못하고 화재 진압 장면에만 집중했습니다......... 집에서 보니 소방관과 불길과 노을이 잘 어우러져 있더군요...... 그러나 아름답다고 할 수가 없는 장면이지요....... 소방관 아저씨들 무척 고생했습니다만 불길을 잡지 못해 죄송해 하시더군요......... 그러나 현장에서 보았다면 강한 바람에 의한 불길을 잡을 방법이 없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날 낙산사에서는 소방차 한 대가 전소 되었지요...... 이 분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기자라고 사진이나 찍었지 그 분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던 그 날.......... 이젠 낙산사 화재 현장 사진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그만 할랍니다...... (가슴이 아픕니다.........혹시 제 마음이 변할라는지는 모르지만) ========================================================================== 덧붙입니다.... 낙산사에 한 상가 아주머님 말씀 <사람 그림자라도 보았으면 좋겠다> 관광객들과 수학여행단이 산불이 난 지역에 오시기를 꺼려 하시나 봅니다. 복구하는데 방해 될까봐 배려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만 반대로 생각해 주시기를........ 관광객을 보고 사시는 분들이 넘 많으십니다. 혹시 오실 일 있으시면 예정대로, 계획대로 꼭 오십시오. 안 오시면 영동 지방 분들을 두 번 죽이시게 됩니다..... ============================================================================= 낙산사에 의상대, 홍련암, 해수관음상 등 아직도 2/3가 남아 있습니다... 또 해는 여전히 동해에서 뜨고 있더군요... 현재 낙산사는 입장료가 무료입니다..... 꽁짜 구경 많이 하시기를......
서락샘/민준규
2005-04-13 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