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다고 할수 없는 져녁 풍경..낙산사화재 현장에서
4월 5일 낙산사 경내의 사진입니다...........
이날따라 저녁 노을이 참 좋았습니다만, 그 아름다운 노을을 느끼지 못하고
화재 진압 장면에만 집중했습니다.........
집에서 보니 소방관과 불길과 노을이 잘 어우러져 있더군요......
그러나 아름답다고 할 수가 없는 장면이지요.......
소방관 아저씨들 무척 고생했습니다만
불길을 잡지 못해 죄송해 하시더군요.........
그러나 현장에서 보았다면 강한 바람에 의한 불길을 잡을 방법이 없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날 낙산사에서는 소방차 한 대가 전소 되었지요......
이 분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기자라고 사진이나 찍었지 그 분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던 그 날..........
이젠 낙산사 화재 현장 사진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그만 할랍니다......
(가슴이 아픕니다.........혹시 제 마음이 변할라는지는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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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입니다....
낙산사에 한 상가 아주머님 말씀
<사람 그림자라도 보았으면 좋겠다>
관광객들과 수학여행단이 산불이 난 지역에 오시기를 꺼려 하시나 봅니다.
복구하는데 방해 될까봐 배려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만
반대로 생각해 주시기를........
관광객을 보고 사시는 분들이 넘 많으십니다.
혹시 오실 일 있으시면 예정대로, 계획대로 꼭 오십시오.
안 오시면 영동 지방 분들을 두 번 죽이시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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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사에 의상대, 홍련암, 해수관음상 등 아직도 2/3가 남아 있습니다...
또 해는 여전히 동해에서 뜨고 있더군요...
현재 낙산사는 입장료가 무료입니다.....
꽁짜 구경 많이 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