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과의 대면 새벽부터 경련을 일으켜 생사의 갈림길에 섰습니다. 거친 숨을 토해내며 간신히 고장난 라디오에 몸을 기대었습니다.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듯 눈동자는 풀리고 거품이 입가에서 뚝뚝 떨어집니다. . . . 조그만 생명도 쉬 꺼지지는 않나봅니다. 죽음을 이겨낸 지금 다시 죽음과 대면할때까지 주인 곁에서 여전히 꼬리를 살랑살랑 흔듭니다.
운무
2005-04-09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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