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
지인의 부탁으로 장례식을 찍어드렸지만
우리의 정서상 장례식에서 사진기를 들이댄다는것이 얼마나 어려운일인지...
슬픔에 한없이 오열하는 유족들곁에서 찰칵찰칵 사진을 들이밀기가 어려웠습니다.
한발짝 물러서서 찍고 어둡다고 플래쉬를 사용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자칫 슬픔에 가득찬 얼굴을 차마 찍지못하겠다고 생각했지만
기왕 찍는다면 그 모습조차도 남겨두는 것이 좋을듯 해서 찍어 두었습니다.
그렇게 라도 하지 않으면 장례식 사진에는 온통 유족들의 뒷모습만이 남겨질테니까요
얼굴이 나오는 사진을 올리수 없어서 뒷모습만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