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Habana
아름다운 Malecon
쿠바에 온지 3일째...
해질무렵 오토바이를 개조한 꼬꼬 택시를 잡아타고 리비에라 호텔앞의 말레콘 해변으로 갔다.
이곳에 와서 매일매일이 나에겐 정말 올트라 하드코어의 연속이다.
몇모금 남지 않은 생수한병을 비우고 퉁퉁 부어오른 발을 식혀주고자 방파제위에 걸터앉았다.
눈이 시리도록 짖푸른 코발트색 하늘을 보며 시원한 말레콘의 바닷바람을 맞으니 그지 없이 좋기만 하다.
급기야 이내 매고온 카메라 배낭을 베고 누워버렸다.
방파제 위에서 그렇게 누워 따갑지 않은 부드러운 햇살을 맞으며 온갖 아름다운 상상을 한다.
그리곤 이내 곧 꿈나라로 빠져든다.
無限 自由….
이곳 쿠바에서 난 지금 그걸 만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