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w와 함께~^^
2003년 3월말...
저희 교회에 몸이 정말 크고 뚱뚱한 외국인이 찾아왔습니다.
영어를 잘 하지는 못하지만~ 저만의 영어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부활절 기간이라 행사준비로 교회가 시끌벅적 했는데...
지나가다가 찬양소리가 너무 좋아서 들어왔었다구 하더군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친해졌고 저희 교회에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분의 이름은 Drew Wanner 였고 44세 된 미혼의 미국인 이었습니다.
날이 가면 갈 수록 더욱 더 친해지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런데...
저만의 영어로 통하지 않던 의사소통이라 그런지... 정말 이상한 오해가 생기게 되었고~
연락이 두절이 되었습니다. (아직도 그 오해가 뭔지 모릅니다 -_-; ㅋㅋ)
그리고 2년이 지난 후...
엊그제 4월 2일 토요일에~
집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데... 밖에서 아버지께서 웃으시며 저를 부르셨습니다.
'경원아~ 니 친구 왔다!'
전 혼자 이렇게 생각했죠...
'내 친구들 다 군대 갔는데... ㅡ_ㅡ; 장난치시는건가...'
그런데 이게 누굽니까!
Drew(드류)가 아닙니까?! 얼마나 놀랍고 반갑던지...
드류는 지금 부산에서 영어교사를 하고 있는데... 제가 보고싶고 군산이 그리워서 다시 왔다고 했습니다.
2년전 군산에서 교사를 하다가 다시 미국에 갔다가 인도에서 또 3개월 일을 하다가 다시 한국에 왔다구 합니다.
정말 미국과 인도에서 힘이 들었다구 이야기를 하면서~ 한국에 오니깐 너무 좋다구 이야기를 합니다.
드류는 '나는 정말 한국을 사랑한다' 라고 말을 몇번이나 했습니다.
앞으로 언제까지 한국에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좋은 만남을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
-사진설명-
점심식사를 같이 먹다가 교회 동생들과 함께 ^^
2005년 4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