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파심.
지하철에 앉아있는데 , 제 옆에 앉는 꼬마아이가 있었습니다.
그 아이를 바라보시는 분이 서계시기에 양보해드렸고-
사람좋은 미소로 고맙다며 앉으시던 할아버님이 계셨습니다.
도란도란 나누는 이야기를 솔깃 들어보니,
꼬마아이가 오늘 처음으로 미술학원을 가는 모양입니다.
그렇게 그네들과 저는 같은 역 개찰구까지 함께했고,
저는 다른 출구로 나와 마을버스를 탔습니다.
버스가 신호등에서 정차하고 있는 도중 창밖을 보니-
아까의 그 할아버님이 보이더군요.
시장 안으로 들어가는 마을버스안에는 아까의 손자가 탔나봅니다.
문득 어렸을 적, 혼자서 웅변학원에 가보라며 횡단보도까지만 바래다주시던 어머님이 생각나더군요.
얼른 들이댄 카메라로 잡은 광경을 다시 업로드 해보며 , 할아버님의 기분을 혼자 상상해봅니다.
LIFEPIX , 일상에서 일어난 모습들을 찍고싶습니다.
작품을 찍을수 있을만치 재주가 없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