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기다림#2...[다랭이 마을]
여기저기 사진을 찍는 내 모습을 보고
마루에 나와계신 어르신이 한말씀 건네신다..
"모하셔유.."
"예.. 사진 찍습니다..사진 한장 찍어도 되겠습니까.. 이쁘게 찍어드릴께요.."
그 말에
머쩍은 듯이 웃으신다..
자 웃으세요.. 하고 찍은 이 사진이..
지금 1년이 지난 지금도 사진속에서 수줍게 웃으시는
어르신의 표정이 한없이 부럽고 행복해 보여
마냥 부럽기만 하다..
건강하시라는 말씀과 함께 돌아서려다 한마디 건낸말...
"왜 나와계세요.."
"볕이 따스하잖아요"
그렇게 그곳에는 봄이 찾아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