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기다림#2...[다랭이 마을] 여기저기 사진을 찍는 내 모습을 보고 마루에 나와계신 어르신이 한말씀 건네신다.. "모하셔유.." "예.. 사진 찍습니다..사진 한장 찍어도 되겠습니까.. 이쁘게 찍어드릴께요.." 그 말에 머쩍은 듯이 웃으신다.. 자 웃으세요.. 하고 찍은 이 사진이.. 지금 1년이 지난 지금도 사진속에서 수줍게 웃으시는 어르신의 표정이 한없이 부럽고 행복해 보여 마냥 부럽기만 하다.. 건강하시라는 말씀과 함께 돌아서려다 한마디 건낸말... "왜 나와계세요.." "볕이 따스하잖아요" 그렇게 그곳에는 봄이 찾아오고 있었다..
jooni/김호준
2005-04-02 0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