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AN 18
옛날 이야기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철학적 두뇌를 가진 젊은 고기가 다른 고기에게 물었다.
바다에 대하여 많이 들었는데 바다가 어디 있습니까 ?
바다에 나가 보고 싶어요
어떤 고기가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우리도 바다에 대하여 들은 적이 있다.
그러나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
나이 많은 고기가 그 젊은 고기를 불러 이렇게 말하였다.
어디든 바다가 아닌가 ?
나는 그 바다 속에 살고 있다.
나는 바다에서 태어나,
바다에서 살고 바다에서 죽어간다.
바로 여기가 바다라네
우리는 사진을 찍으려고 이곳 저곳 다닌다.
심지어는 해외에 까지 촬영을 가기도 한다.
그리고 젊고 예쁜 사람들을 주로 촬영한다.
좋은 풍경을 찾으려 밤샘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러나 곰곰히 돌아보면 사진의 대상은
바깥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마음이 사진의 대상인 것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