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 박두진 하늘이 내게로 온다. 여릿여릿 머얼리서 온다. 하늘은, 머얼리서 오는 하늘은 호수처럼 푸르다. 호수처럼 푸른 하늘에 내가 안긴다. 온 몸이 안긴다. 가슴으로, 가슴으로 스미어드는 하늘 향기로운 하늘의 호흡 따가운 볕, 초가을 햇볕으로 목을 씻고 나는 하늘을 마신다 자꾸 목말라 마신다. 마시는 하늘에 내가 익는다 능금처럼 마음이 익는다. * EOS5 + EF28-105mm + Kodak Gold 400 + Scan Dual III
하이젠버그
2005-03-30 1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