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scape #20 길거리 패스트푸드점은 바쁜 현대인들, 혹은 소외된 도시인들이 즐겨찾는 오아시스가 된지 오래다. 10분도 채 안걸리는 시간 동안 그야말로 '패스트'하게 한끼의 식사를 때우고, 문을 열고, 다음 일로 발걸음을 옮기는 일이 이미 익숙하다. 연일 매스컴에서는 패스트푸드의 폐해를 역설하지만 마땅히 갈 곳 없는 사람들에게 이곳은 또 하나의 거대한 만찬장일 수 있다. 수년전만 하더라도 좀처럼 볼 수 없던 중년들이 패스트푸드점에서 종종 발견되지만 여전히, 투명한 유리벽은 부담스럽다. 을지로 롯데리아 2004 ------------------- 서울하늘 - 조규찬
soho.
2005-03-30 00:37